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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한 주 만에 축소된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5주 만이다. 지난주 2.2% 올랐던 나스닥은 이번 주 3.2% 올랐다. 2주 동안 무려 5.4%나 폭등한 것이다. 그럼에도 나스닥은 8월을 올해 들어 처음 하락한 달로 기록하며 2.2% 떨어졌다. S&P500은 6개월 만에 하락한 달로 마무리하며 1.8% 빠졌다. 반면 2주 연속 뒤처진 다우지수는 2.4% 폭락하며 3대 지수중 가장 크게 타격받았다.     이번주 발표된 7월 구인·이직보고서는 예상치에 못 미치며 2년 4개월 만에 처음 90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ADP 민간고용도 예상보다 저조했고 GDP 잠정치 역시 예상치를 하회했다. 반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개인소비 지출과 근원 개인소비 지출은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는 데 그쳤다. 비농업부문취업자 수는 예상보다 늘어난 18만7000건을 기록했음에도 1년 동안의 월평균 증가인 31만2000건보다 훨씬 못 미친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높아진 3.8%를 기록했다. 결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확실히 식고 있는 명백한 징조가 드러났고 투자심리는 부담을 확실히 덜어낸 모양새를 나타냈다.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로 치솟았다. 그리고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 역시 59%로 뛰어올라 지난주 55%에 달했던 인상 가능성을 전격 추월했다. 노동시장의 열기는 마침내 가라앉고 물가는 잡히고 있는 골디락스의 조짐이 짙어진 것이다.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거라는 시나리오가 다시금 부상했다. 연착륙 확률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내년 3월에서 6월로 미뤄졌던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이번주 쏟아져 나온 중요한 경제지표 중 어느 하나도 특별히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대부분 투자심리를 안도시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8월의 하락이 올해 상반기 내내 달려온 것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숨고르기로 이미 끝났다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재개되며 나스닥과 S&P500이 나란히 3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다음 주 14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 주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할만한 경제지표로는 수요일 발표되는 연준의 베이지북이 유일하다. 다음 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없는 한 일단  사자 쪽으로  급격히 쏠리기 시작한 투자심리가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강력한 FOMO 현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확실히 커졌음을 느낄 수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추가금리 가능성 추가금리 인상 인상 가능성 모두 예상치

2023-09-01

[주간 증시 브리핑] FAANG의 실적발표 앞둔 폭풍전야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6주 만에 처음이다.  4주 연속 올랐던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멈추고 0.2% 떨어졌다.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4%와 0.1% 떨어졌다.  하락했다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찔끔 떨어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는 2주째 지속됐다.       3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2% 하락했다.  예상보다 늘어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피벗 가능성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지난주 금요일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의 실적호조를 시작으로 이번 주모건스탠리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여섯개 은행들의 실적은 모두 발표됐다. 대부분 호조를 기록했고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예금이 몰리는 반짝 효과를 받기도 했다.     반대로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트루이스트를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예금이 빠져나갔고 이익도 줄었다.  중소 은행들에 제공한 연준의 긴급대출 규모는 지난주에만 1439억 달러에 달하며 5주 만에 증가했다. 그럼에도 은행권 위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분위기는 유지됐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주식들 중 첫 테이프를 끊은 넷플릭스는 엇갈린 실적 결과에 이어 다음 분기 수익과 매출전망을 모두 낮췄다. 우려와 달리 이번 주 3.1% 떨어지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상황은 좀 더 심각했다. 엇갈린 실적 결과와 함께 순이익이 예상치인 23.4%에 못 미친 19.3%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처음 2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잉여 현금흐름은 작년 대비 무려 80%가 쪼그라들었다. 그 결과 목요일 3개월 최저치로 고꾸라진 테슬라는 이번 주 10.7% 폭락했다.     지난 2월 16일 찍었던 4개월 최고치에서는 26%가 떨어졌고 올해들어서는 34% 오른 지점에 머물렀다. 올 초 1월 6일부터  2월 16일까지 6주간 97%를 폭등한 후9주 동안 26%를 폭락한 것이다.     지난주 토요일 옐런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추가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은행들의 강화된 대출기준이 금리 인상과 흡사한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데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85%를 유지했고 6월  추가 베이비스텝 확률은 25%에 달했다.     토요일부터 연준의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다. 이번 주365개 기업의 실적발표에 이어 다음 주는 무려 1011개 기업의 실적이 쏟아져 나온다.  애플(AAPL)을 제외한 나머지 FAANG주식들의 실적이 모두 발표된다. 또한 내구재 주문, GDP 속보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도 발표된다. 빅텍들의 실적과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맞물린 상황에서 이번 주 눈에 띄게 잠잠했던 변동성은 다음주 패닉 바잉이나 패닉 셀링을 동반한 극적인 요동침으로 이어질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실적발표 폭풍전야 추가금리 인상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은행권 위기

2023-04-21

[주간 증시 브리핑] 투자자의 매도·매수의 딜레마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처음 하락한 주를 기록했다. 5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던 나스닥의 상승 모멘텀도 이번 주 막을 내렸다. 최근 몇 주간 상승세를 연결했던 초대형 기술주들과 성장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전격 부활을 예고했던 밈 주식들은 이번 주 들어 처참하게 하락하며 몰락을 암시했다.     지난주 금요일 (2월3일)  예상치의 세배에 육박했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와 54년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이 쏘아 올린 공은 추가 금리인상과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는 최종 금리에 대한 부담감을 증폭시켰다. 몇몇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은 어김없이 매파적 발언들을 이어갔다.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 역시 이 정도까지 탄탄한 고용시장에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은 없다는 식의 단호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번 주 화요일 워싱턴 경제 모임 질의응답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의 2% 물가 목표제 달성 의지는 확고했다. 여전히 추가금리 인상이  필요하고 목표치는 내년쯤 달성될 거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금리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은 매도심리에 불을 댕겼다. 그로 인한 여파는 고스란히 패닉 셀링으로 이어졌다.   “Don‘t fight the Fed”라는 50년 된 월스트리트 격언이 있다. 간단히 설명해 연준의 통화정책에 반하는 투자전략을 도입하지 말라는 뜻이다. 연준이 금리인하와 함께 돈을 푸는 시기에는 증시의 상승을 기대한 전략을 짜고 반대로 금리인상에 돈을 거둬들이는 시기에는 하락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라는 의미이다.     연준은 작년부터 전례없이세 번의 공격적인 자이언트 스텝 (0.75%)을 포함해 총 8차례 금리를 올렸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 경기침체(recession)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부담감과 절묘하게 인플레이션만 2% 목표치까지 낮출수 있는 연착륙(soft landing)의 가능성을 두고 연준은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연착륙 가능 여부를 두고 투자심리는 여전히 일희일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5주간 폭등한 나스닥으로 인해 적게는 30%에서 크게는 100% 이상 폭등한 기술주들과 성장주들 그리고 밈 주식들을 팔아야 할지 혹은 팔지 않고 쥐고 있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오를 때 팔고 떨어질 때사야 하는지 아니면 오를 때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추격 매수하고 떨어질 때는 반등할 것을 기대해 저가 매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딜레마는 깊어지고 있다. 또 다른 월스트리트 격언 중 “Buy the dips and sell the rips”는 떨어질 때 사고 오를 때 팔라고 말하고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투자자 딜레마 추가 금리인상 추가금리 인상 월스트리트 격언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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